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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태블릿 수업 도입: 장점, 활용 방법 및 교사의 역할

2028년 초중고생, 국·영·수 교과서 대신 태블릿 수업을 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현실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있다. 이미 수 년 간 태블릿 수업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태블릿 수업의 장점과 교사가 태블릿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수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2028년, 종이 교과서는 과거의 것이 될까? 태블릿 수업의 장점

태블릿 수업이 새로운 교육의 표준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우려가 혼재 되어 있다. 벌써 10년 전부터 디지털 교과서를 시행하려는 교육부의 시도는 여러 차례 있어왔다. 하지만, 여러가지 문제로 연기되다가 다시 2028년 전면 시행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2028년에도 다시 연기되어 흐지부지 될 수 있지만, 정부의 정책과 관련 없이 태블릿 수업을 수 년간 해온 경험으로 그 장점을 소개하려고 한다.

태블릿 수업으로 강의 노트 및 자료 공유

칠판 수업에서 수업에 늦은 학생들은 이미 지워진 수업 내용을 공유할 수 없다. 결석한 학생들은 수업 내용을 구하기 위해서 시간을 뺏기지 않아도 된다. 태블릿 수업은 수업 한 내용이 고스란히 남아있고 이것을 공유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프린트를 보관 하거나 분실하지 않기 위해서 신경 쓰는 문제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물론 학생들도 공유 받은 자료들을 미리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필기 어플의 폴더 관리 기능을 통해서 과목 별로 폴더를 만들어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실 이렇게 폴더 관리를 잘하는 것 부터가 태블릿 수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된다.

상호 작용 수업

태블릿 수업을 통해서 다양한 교육 앱을 수업을 하며 학습의 효율을 올릴 수 있다. 영어수업 태블릿으로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방법 등의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학생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다양한 학습 어플로 다채로운 수업이 가능하다. 발표식 수업을 할 때는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 룰렛 프로그램으로 순서를 정하기도 하면서 재미있는 수업의 요소를 활용할 수 있다. 실시간 퀴즈나 투표를 진행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 앱을 발견하거나 연구해서 수업의 집중력과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생각해 내는 것이 과제가 될 수 있다.

태블릿 수업 어플리케션의 활용

결국 학생들이 노트로 학습을 하든 태블릿으로 공부를 하든 중요한 것은 바로 학습 방법이다. 노트로 공부를 해도 활용을 제대로 하지 못 한다면 의미가 없듯이 태블릿 학습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활용하는 방법이다. 태블릿 수업도 마찬가지다. 태블릿으로 공부한다고 해서 종이로 학습하는 것보다 무조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말할 수는 없다.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복습이다. 예습까지 병행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둘 중 하나 만 꼽으라면 당연히 복습이다. 태블릿의 다양한 어플로 복습의 방법을 다양하게 해서 우리의 뇌가 배운 내용을 더 효율적으로 이해하고 암기하는 시간을 가져보다. 마인드 맵 어플은 생각을 마구 쏟아내면서 새로운 생각을 할 때도 쓰이고 생각을 체계적으로 구성할 때도 쓰일 수 있다. 아래 그림은 Simple mind map 이라는 어플로 수업을 듣고 복습한 모습을 구성한 것이다. 태블릿으로 알아서 정리하라는 숙제는 의미가 없다. 교사도 학생도 태블릿 수업을 해본 적 없기 때문이다. 교사는 체계적으로 어떤 어플로 어떤 방식으로 오늘 수업을 정리해보자는 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안해야 한다.

필기한것을 마인드 맵으로 표현

전자 칠판 대비 태블릿 수업의 우위

전자 칠판은 비싸고 상당히 무겁다. 전자 칠판은 여러가지 유형이 있지만 TV에 데스크탑의 본체가 더해진 형태가 많다. 데스크탑의 교체 주기를 고려해볼 때 5년 정도 사용하면 교체를 고민해야 한다. 태블릿도 교체 주기문제를 피해갈 수 없지만 가격을 비교하면 답이 나온다. 전자 칠판에서 쓰는 프로그램은 당연히 윈도우 기반의 프로그램이다. 교사는 교실을 이동할 때마다 그 교실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근해서 자신의 자료에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반면에 태블릿은 미리 태블릿에 각 반마다 필요한 자료를 폴더 별로 정리해서 준비해서 수업에 임할 수 있다. 교사가 개인용 전자 칠판을 들고 옮겨 다니면서 수업 하는 방식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관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전자 칠판에서 쓸 수 있는 프로그램 보다 학습에 필요한 어플은 안드로이드나 애플기반(ios) 태블릿에 더 많고 늘고 있는 중이다. 태블릿은 윈도우 기반 데스크탑의 사용보다 가벼워서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장점이 있다. 교실에 전자 칠판이 있어도 태블릿을 미러링에서 전자 칠판에 보여주는 선생님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 또한 고려 할만 하다. 이렇게 쓰게 되면 그 비싼 전자 칠판은 미러링 기능이 있는 TV의 역할만 하게 되는 것이다. 참고- 태블릿과 TV 연결 해서 강의에서 사용

모든 학생이 태블릿을 사용하는 스마트 수업

모든 학생이 태블릿을 사용하는 수업에서 현재의 교실과 다른 모습이 그려질 수 있다. 물론 스마트 기기를 수업에 활용하는 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 것을 알지만 이미 대학생 거의 대부분이 스마트 기기로 수업을 듣고 있는 중이다. 대학생과 초,중,고 학생들이 같을 수는 없지만 이왕 가야 할 길이라면 제대로 준비해서 가는 것은 어떨까?

교사가 참여한 모든 학생들의 학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 부분은 지금도 가능하지만 여기서 제안한 방법보다 더 진화한 방법이 나오길 기대한다. 수업을 할 때 교사는 줌 혹은 디스코드에서 모임이나 회의를 개설하고 학생들에게 링크를 공유해서 회의에 참여 시킨 뒤 모든 학생이 카메라가 아니라 자신의 태블릿 화면을 공유하면 교사는 학생들의 태블릿으로 뭘 하고 있는지 볼 수 있게 된다. 학생들의 필기가 적절한지 교사의 수업을 제대로 따라오고 있는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이 경우 교사는 태블릿 말고도 노트북(랩탑)을 준비해서 학생들의 태블릿 화면은 노트북으로 확인해야 한다.

학습의 모든 것이 기록되어 공유될 수 있다.

이 부분이 좀 더 진화 하면 학생의 출결, 과제 수행, 학습 태도, 수업 시간에 진행되는 평가를 한 눈에 학생과 학부모가 동시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이 가능하다. 물론, 지금도 교사가 일일이 기록하면 가능하지만 매 수업 모든 학생에 대한 학습 관리를 모두 기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교사의 업무가 추가되면 오히려 수업의 질이 떨어져서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태블릿 수업으로 이 모든 것이 자동화 되는 것도 불가능 하지 않다. 교사의 수업과 과제가 학부모에게 공개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투명한 수업은 또한 교육의 발전이라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다.

태블릿 수업 미리 준비해야 한다

사실 스마트 교육이라는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필자는 2010년 정도에 처음 디지털 교과서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이제는 정말 아이들을 다 바보로 만들 것인가’ 라며 한탄 했었다. 기회가 되면 포스팅 하겠지만 오랫동안 노트 학습법을 연구, 개발하고 수업에 적용해 왔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이런 글을 쓰고 있다니 뻘쭘하기도 하지만, 몇 년 동안 써 본 태블릿과 태블릿 수업은 수 백 년 간 인간의 학습을 도와왔던 종이를 대체할 유력한 수단이라고 확신한다. 교육 만큼은 전통적인 방식 칠판, 종이, 연필과 펜으로 해야 한다고 하신 분들도 스마트 교육으로의 전환을 의심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렇다면, 끝내 부정하면서 그 순간을 맞이할 것인가 아니면 미리 준비하면서 태블릿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연구해서 스마트 교육을 선도할 것인가 선택해야 할 것이다.

-학습자가 똑똑해지는 스마트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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